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30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군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찾은 곳은 육군 제6보병사단 2여단 GOP대대다.
장동혁 대표는 장병 간담회에서 “진또배기 부른 원사님 계실 줄 알았는데”라며 “혹시 그때 벌써 1년이라는 밴드에 나오셨던 분이라도 여기 계신지, 잘 모르겠다”는 등 최근 진행된 위문공연 얘기를 주로 할 뿐 뚜렷한 안보관이나 대북관 얘기는 삼갔다.
장동혁 대표는 또 “위문열차라는 프로를 제가 보진 못했고 여기에 온다고 찾아 봤는데 정말 많은 재능과 열정과 끼를 가지신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았다”며 “여러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말씀도 드리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후방에서 군 생활했다”며 “제 군 생활 속에선 작업했던 기억과 방망이 맞았던 기억밖에 없어서. 여기는 그런 거 없는가”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 그래서 한마디만 드리고 싶은데 가장 혈기 왕성한 시기에 가장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 과정을 한번 지내면서 스스로 자기의 정신력을 다지는 계기로 삼으면 ‘사회에 나가서 무엇을 하더라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럴 것이면 왜 간 것인가”란 뒷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제1야당이자 안보에 강점이 있다는 보수정당 지도부가 장병들을 만난 자리인 점에서 적어도 희망을 줄 발언이 뒤따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이같이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장병 복지에 따른 입법 지원 정도는 언급해도 되지 않았을까”라며 “보수정당이 자칫 군심(軍心)을 잃진 않을지 우려된다”며 “당 지도부 투톱 정치인의 장병 간담회 때 발언을 들여다보면 국민적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