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 확대와 북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을 밝힌 가운데, 우리공화당이 이재명의 안이한 북핵 해법과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발언 등으로 한미동맹 갈등, 외교참사를 불러오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우리공화당 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에서 북한과의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밝혔다. 비핵화가 남북관계의 후순위가 되었다. 심지어 북핵 ‘동결’을 ‘중단’으로 바꿨다. 북한에 사실상 핵보유국가의 지위를 선물한 것”이라면서 “사실상 그럴듯한 말로 북한의 선전부장 노릇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조원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의 교류, 관계 정상화를 이야기할 때, 같은 날에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등 우방 국가들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면서 “그런데 한국의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고사하고 북한과의 교류를 통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시도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대표는 “이재명 정권 100일 만에 엄청난 외교 참사들이 벌어졌다. 한미간 관세협상이 난관에 부딪혔고, 미국의 한국 공장에서 근무하던 우리 국민 300여명이 ‘쇠사슬 체포’ 후 송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이재명의 비뚤어진 입이 자칫 외교참사, 한미동맹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조원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하루 전인 21일 페이스북에 ‘외국 군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는 글을 남겼다”면서 “이는 이재명이 주한미군을 단순히 외국 군대로 여기면서 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이 할 법한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발언이다. 말을 조심히 해야 한다. 자칫 한미동맹을 허물 수 있으며 이는 국민이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