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62년 만에 ‘노동절’ 명칭을 되찾았다”

시사1 윤여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변경하는 ‘근로자의날법 전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며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내년 5월 1일부터는 드디어 ‘노동절’을 공식적이고 통일된 명칭으로 부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박해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동절’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닌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위한 역사를 온전히 기념하는 것과 동시에, 그간 수동적이고 복종적 의미를 가졌던 ‘근로’의 개념이 아닌 일하는 사람의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위상을 표현한 ‘노동’으로 가치를 전환한다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박해철 대변인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23년부터 ‘노동절’ 명칭을 사용해 왔다”며 “그러나 박정희 정권에서 일제 강점기 때나 사용되던 근로라는 명칭을 되살려 노동자를 깎아내리며, 이념적이고 부정적인 프레임을 덧씌웠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고도 했다.

 

박해철 대변인은 재차 “민주당은‘노동절’ 명칭 변경을 시작으로 공무원과 교원을 포함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노동절을 기념할 수 있도록 법정공휴일 지정까지 힘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