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특사 30일만에 ‘혁신당 비대위원장’…“비위위원장일 뿐”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조국혁신당은 성 비위 파문으로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 나흘 만에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며 “조국혁신당의 이번 결정은 당명처럼, 결국 조국 없이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고 해결할 능력조차 없는 '조국 1인 정당’의 민낯을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광복절 특사 이후 정치 복귀 타이밍을 재고 있던 그가 어처구니없게도 당내 성 비위 사태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복귀를 한 것”이라며 “조국은 당원도, 지도부도 아니라는 이유로 성 비위 문제에 침묵하고 외면했으며 사태를 방치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책임을 회피하던 그가 이제 와서 ‘당 위기는 제 부족함 탓’이라며 비대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은, ‘조국이 조국했다’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재차 “가해자가 조국 측근이고, 피해자조차 조국 체제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조국을 수장으로 앉힌 조국혁신당은 피해자 존중보다 ‘조국 수호’를 우선시한 선택이며, 이런 정당에게는 자성의 의지도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