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대통령, 방탄 정국 중단하고 재판정 앞에 서라”

시사1 윤여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제 사법 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정국을 중단하고, 떳떳하게 재판정 앞에 서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서울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서 ‘대통령 방탄 정국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는 국회 본청에서 5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40여 명에 이르는 동료 의원들께서 함께해 주셨다”고 운을 뗐다.

 

나경원 의원은 “모두가 이 절박한 싸움에 하나 된 마음으로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제가 요구하는 것은 김민석 총리 지명 철회와 그리고 법사위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잘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

 

나경원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은 전쟁기념관 상징탑 앞에 서 있다”며 “호국 영령의 피와 땀이 서린 이 자리에서, 불과 수백 미터 앞 폭주 권력의 심장부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께 분명히 말씀드린다. 대통령께서는 법치를 훼손하며 ‘방탄 궁궐’에 숨지 말고 당당히 법정으로 걸어 나오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헌법 학계 다수는 ‘헌법 제84조는 대통령 재직 중의 새로운 기소만을 금지할 뿐 이미 기소된 사건의 재판 진행까지 금지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또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의 판결에 따라 그 직을 상실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고도 했다.

 

나경원 의원은 재차 “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으로 강행하며 법사위원장을 강탈하듯 독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모든 법안을 마음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입법 독재의 선언이었고, 대통령 지키기 방탄 독재의 선언이었다”며 “이 모든 것이 민주당의 노골적인 대통령 방탄 시도가 불러온 결과다. 이제 사법부마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구조, 저희가 법사위원장 반드시 반환받아서 지켜내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