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장현순 기자 |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1972년에 개발해 최초의 로열 오크(모델 5402)의 다이얼을 장식하기 위해 사용된 상징적인 ‘블루 뉘, 뉘아주 50(Bleu Nuit, Nuage 50)’ 색상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세라믹 색조를 공개한다.
여러 세대의 시계 제작자들에게 창조성의 원천이 된 발레 드 주(Vallée de Joux) 밤하늘의 독특한 광채에서 가져온 이 깊은 푸른색은 이제 세라믹에 적용돼 로열 오크(Royal Oak)와 로열 오크 오프쇼어(Royal Oak Offshore) 컬렉션의 세 가지 모델을 장식한다. 수년에 걸쳐 개발된 이 소재는 시계의 모든 부품에서 균일한 색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세 가지 시계는 150년 전 오데마 피게가 설립된 르 브라쉬 지역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디자인과 소재 측면에서 혁신을 향한 매뉴팩처의 끊임없는 탐구를 보여준다.
‘블루 뉘, 뉘아주 50’ 세라믹이 기존 컬렉션의 블랙, 일렉트릭 블루, 그린, 브라운 색상의 세라믹에 합류하며 소재와 디자인 측면에서 매뉴팩처의 지속적인 혁신 전통을 더욱 발전시킨다.
가볍고 긁힘에 강하지만 극도로 단단해 가공이 까다로운 세라믹은 1985년부터 오데마 피게에서 선보이는 제품의 소재로 사용됐다. 세라믹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소재 중 하나로, 실용적인 목적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사용됐던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로 세라믹은 눈부신 진화를 거쳐 예술품과 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내구성이 내성이 강화됐다. 세라믹은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며 중국에서는 자기,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는 토기, 이슬람 전통에서는 유약을 바른 형태로 발전했다. 산업혁명은 세라믹을 새로운 혁신 시대로 이끌었고, 세라믹의 연속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결국 획기적인 특성을 지닌 세라믹의 개발로 이어지고, 매일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했다. 그 결과로 건설, 항공, 전자, 의학, 통신, 로봇 공학, 시계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라믹 소재를 도입한다.
티보 르 로아레르 오데마 피게 연구 책임자는 “오데마 피게는 세라믹 분야의 개발과 혁신을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여기며, 특히 모든 시계 부품에 상징적인 ‘블루 뉘, 뉘아주 50’ 색조를 입힘으로써 색상 측면에서 전문 기술의 한계를 계속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