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 문화강국을 향한 길...

 

2025년 3월의 대한민국은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념적 분열, 세대 간 격차, 계층 간 불평등 등은 우리 사회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고 있다.

 

한때 ‘선진국 모델’로 평가받던 대한민국은 최근 내부 갈등과 정책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는 바로 문화의 힘이다. 문화는 단순한 오락과 소비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역사와 국민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분열된 사회를 연결하고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다.

 

대한민국은 이미 문화강국으로서 세계적 위상을 확립했다. K-팝, K-댄스, K-영화, K-드라마, K-문학, 웹툰, E 스포츠 등은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국가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단순한 문화 콘텐츠의 확산을 넘어, 문화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다. 문화는 단순한 경제적 도구가 아니라 사회 통합과 국제적 신뢰 회복을 위한 핵심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적 위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양극화, 세대 간 갈등, 젠더 이슈, 노동시장 불안정성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한 정책적 접근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문화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과 소통의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교육, 예술치료, 문화기술(CT)과의 결합은 사회적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예술은 사람들의 감정을 공유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이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다시 하나 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국제사회는 한국을 과거보다 불안정한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선진 민주주의의 모델로 평가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갈등과 대립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외교, 경제적 협력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문화는 이러한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지금, 우리는 소프트 파워를 적극 활용하여 문화 외교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K-콘텐츠의 수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지원하고,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문화정책이 단순한 산업적 성장 도구가 아니라, 사회적 통합과 공존의 철학을 담을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문화의 질적 향상, 교육과 기술의 융합,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포용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문화의 힘을 통해 갈등을 넘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정치적 이념이나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와 소통하며 우리만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때다.

 

2025년, 우리는 문화로 연대하고, 문화로 치유하며, 문화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모두가 문화적 열정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길 기대한다.

 

“ 문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다시 문화로 하나 되는 길로 손잡고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