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최후진술] 尹대통령 “내란 일으키려 했다는 野 주장은 선동”

시사1 윤여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장악하고 내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거대 야당의 주장은, 어떻게든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인 선동 공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인 계엄 선포에 따라 계엄 사무를 하고 질서 유지 업무를 담당한 공직자들이, 이러한 내란 몰이 공작에 의해 지금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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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재차 “ 분들이 대통령의 장기독재를 위해 일을 했겠나”라며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장기독재를 상상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아는 분들이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 더 바랄 것도 없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분들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 행사에 따라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한 것뿐”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또 “북한을 비롯한 외부의 주권 침탈 세력들과 우리 사회 내부의 반국가세력이 연계하여, 국가안보와 계속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은 가짜뉴스, 여론조작, 선전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2023년 적발된 민주노총 간첩단 사건만 봐도,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여 직접 지령을 받고, 군사시설 정보 등을 북한에 넘겼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속해서 “심지어 북한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지피라’면서 구체적인 행동 지령까지 내려왔다. 실제로 2022년 3월 26일, ‘윤석열 선제 탄핵’ 집회가 열렸고, 2024년 12월 초까지 무려 178회의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열렸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하지만 간첩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체제 전복 활동으로 더욱 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