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윤여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포로가 된 북한군 병사는 한국으로 송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탈북자가 아니던가”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정작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 되는건 마치 1953년 휴전 협상에서 한국군이 배제 되는 것과 흡사한 약육강식의 국제 현실”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또 “앞으로 북핵 문제도 한국이 배제된채 미국과 북한만의 협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북핵의 노예가 되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홍준표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부터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군 당국자도 북한 병사가 원할 경우 한국행이 가능함을 전했다.
안드리 체르냐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대변인은 최근 한 통신사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국가정보원 등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에 따른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드리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의 첫 공개 발언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부상 당한 북한 병수 두 명을 포로로 잡았음을 발표했다.
두 명의 북한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은 최근 국내 언론을 만나 ‘난민 자격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 군 포로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되는 점에서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