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IDEX서 ‘다층 방공 솔루션’ 공개… 국산 ‘하늘의 방패’에 러브콜

시사1 장현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중동·북아프리카(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시장에 한국형 ‘통합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오는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IDEX(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 2025’에 공동 참가해 ‘한국형 사드’ L-SAM,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한국형 패트리어트’ M-SAM의 주요 구성요소인 다기능레이다(MFR)와 유도탄, 발사대 등 첨단 대공방어 역량을 제시했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는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체계다. 이번 전시에서 양사는 L-SAM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인 △다기능레이다(MFR) △발사대 △유도탄 등 ‘다층 방공 솔루션’의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개발한 L-SAM 유도탄은 공기 밀도가 낮은 성층권 고도 도달을 위해 단계별로 추진력을 내는 △다중 펄스 추진기관(Dual-Pulse propulsion system) 기술과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미세한 가스 분출로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Divert & Attitude control system)가 적용된다.

 

◆한국형 대공방어체계의 ‘눈’…한화시스템 최첨단 다기능레이다에 중동 러브콜 =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중동 수출 주역’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다 △동시다발로 쏟아지는 장사정포를 탐지·추적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 △공격형 드론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티드론 시스템 △통합지휘통제체계(C2)까지 다계층 대공방어시스템 역량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M-SAM-II(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하며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측은 첨단 레이다 기술 및 대공방어체계 역량은 중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