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무원들에게 사랑과 지혜를 높여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금 세간에서는 정부가 정책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 공무원들이 손대면 더 나쁘게 된다 등 정부와 공무원의 역량을 불신하는 목소리가 많다. 당사자인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문제의 핵심을 잡아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부족한 것만은 사실이다. 왜 그럴까? 한국은 지난 50년간 압축성장하면서 경제외형이 선진국 수준으로 커졌고,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영향으로 SNS 등 정보의 전달과 검색기술이 엄청나게 빨라졌다. 정책문제와 관련된 주변 환경의 변화도 그 만큼 빨라지고, 관련 변수들 간의 연계성도 과거보다는 말할 수 없이 복잡해졌다. 그러다보니 공무원들이 그러한 관계나 변화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인지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문제의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데는 보다 더 심각한 요인이 있다. 지금은 탈산업화시대인데, 아직도 거의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산업화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산업화시대는 대량생산과 리더에 의한 일방적 지시, 효율성 등이 지배하면서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탈산업화시대에는 개방, 참여, 공유로 특징 지워지는 웹2.0 패러다임과 창의성과 융합 능력이
- 박승주 칼럼리스트 기자
- 2015-12-07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