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군의회 의장이 성상납 요구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계속 집회 이어갈 것

 

 

“내가 누군지 아느냐? 이 동네에서 장사하려면 나한테 옷 벗고 한번 줘야된다” 경남 고성군의회 C모의장이 한 찻집 여종업원에게 한 말이다.

 

14일 오후 7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한 분수대 광장.

 

이날도 어김없이 성추문을 일으킨 최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벌써 스무번 째 집회다.

 

이들은 “해와 달이 바뀌었는데 수사는 진전이 없고 (C의장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군내를 활보하고 의정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C 의장의 행동에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집회를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C의장성추행범군민대책위(대표 이태영, 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C의장은 지난해 8월 고성군 한 찻집에서 50대 여종업원에게 성희롱 및 성상납 요구를 했다.

 

또한 C 의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부덕의 소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군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으나 사퇴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사법기관의 결과가 나오지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성군농민회장인 이태영 대표는 “C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고성군민의 자존심을 꼭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성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지난 3일 고성군민 360명으로부터 C의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수사와 즉각기소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