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철도전기통신학과 취업 비결, 네비게이션 교육

철도 지하철 현장교육 집중 통해 토론 유도 교육 눈길

 

 

 

정시성, 신속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전기철도기술과 IT 융합으로 녹색철도, 녹색성장의 주인공으로 도약하고 있는 학과가 있다. 바로 동양대학고 철도전기통신학과이다. 

현재 철도는 대량수송과 정시성, 신속성으로 첨단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100% 전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용으로 미래 교통수단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KTX-산천 고속철 개발로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 고속철 기술을 가진 나라가 됐다. 고속철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 추진과 제동, 열차제어 기술이다. 이러한 핵심 기술이 바로 동양대 철도전기통신학과에서 집중 연구하고 배우는 과정이다. 

동양대 철도전기통신학과 교육 프로그램은 철저한 프로젝트 방식의 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게 했다. 

학과를 개설하고 학생 개개인과 일일이 면담하고 꼼꼼하게 지도해, 학생들에게 네비게이션 교수라고 불리는 이상학 교수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매 학년마다 소양교육과정, 자격 준비교육과정, 취업능력 배양과정, 실무능력 배양과정으로 특화돼 있다”며 “각 과정마다 어학이나 필요한 자격증 과정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모르는 길을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듯 수행하면 졸업할 때는 철도산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중견기술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전기통신공학과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철도신호기사를 비롯한 자격증 준비와 토익, 학과 공부를 하고 있다. 3학년과 2학년, 2학년과 1학년이 각각 멘토와 멘티를 결연해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학습 중 철도산업의 동향이나 철도운영기관의 취업 전략에 대해 강의나 토의를 하기도 한다. 

이 학과 윤나라(3년) 학생은 “교수님들이 짜주시는 계획대로 수행 해 취업준비를 거의 완료했다”며, “내년 합격을 목표로 자율학습 시간에 전기철도차량운전면허 시험공부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형 경전철(K-AGT)에 관심이 많은 권형록 학생은 “대학생활의 낭만도 느껴보고 친구들과도 즐기고 싶지만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있기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 초에는 한 학우가 학기 중에는 술을 마시지 말자는 서약을 하자고 제안해서 2년째 모두 이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대 철도전기통신학과는 재학생들의 대학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성적기반 장학제도에서 벗어나 외부 기업장학금을 유치해 동아리 활동, 학습활동,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매월 모의 토익시험을 보고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학생들이 토익 준비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방학 때는 전액 무료로 필리핀 어학연수도 지원해 준다. 

학생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것은 합창단이다. 철도전기통신학과 합창단은 2012년에 창단했다. 전체 학생들이 1주일에 2시간동안 합창전문 음악 교수들의 지도로 연습을 해 수준 높은 실력을 갖췄다. 학술제와 축제에 참여해 발표회도 하고, 요양기관이나 고아원 등을 찾아 위문 공연 등 봉사활동도 한다. 합창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있고, 공학도로서 부족할 수 있는 정서 함양에 노려하고 있다. 

학회장인 오수환 학생은 “처음 시작할 때는 힘도 들었지만 같이 모여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좋다”며 “공연 후 또 하나의 목표를 이뤘다고 하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양대 철도전기통신학과는 재학생들의 철도산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철도시스템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서울과 지방의 도시철도와 경전철을 운영하고 건설하는 철도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한다. 이를 통해 운영과 건설 현황을 포함해 전기, 신호, 통신 및 철도차량과 관제시스템 등 전반에 걸쳐 현장 체험 학습을 한다. 실제 차량과 기반시설을 견학하고 관심사항을 현장에서 집중 토론을 벌인다. 이를 통해 즉시 산업체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인재를 배출하게 된다. 

또한 산업체의 최고 경영진을 만나 앞으로 철도의 발전방향과 전망, 철도대학 학생들이 준비해야할 과제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의견을 듣는 생생한 현장학습이 진행되기도 한다. 

철도전기통신학과는 ▲철도관련기사자격증 취득과정을 위한 교과과정 운영 ▲철도차량운전면허 취득과정을 위한 교과과정 운영 ▲철도 및 공무원시험을 위한 교과과정 운영 ▲프로젝트 수행방식의 실무교육 ▲입학부터 졸업까지 인성과 자기계발 프로그램 진행 ▲ROTC 및 군장학생 지원자 특별지도반 운영 ▲철도 및 공무원 시험준비를 위한 스터디그룹 운영 ▲필리핀 영어 어학연수 파견(전액 무료) ▲매월 토익시험 실시 ▲외부 기업체 장학금 유치 ▲토익성적 우수, 자격증 및 면허 취득자 장학금 지급 ▲학과 합창단 창단, 공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동 철도전기통신학과장은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인재를 키운다’는 모토를 정했다고 했다. 그는 철도전기통신학과의 가장 큰 자랑으로 최고의 교육시설을 꼽았다. 

김 학과장은 “동양대학교는 2005년 전국 최초로 4년제 철도대학을 설립했고 국토교통부 지정 ‘철도차량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을 교내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철도차량운전면허 전문교육훈련기관’은 전기능 모의운전연습실과 기본기능 모의운전실습실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면허시험장과 동일한 시설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설을 학생들의 교육에 바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철도산업의 발전과 철도전기통신학과의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김 학과장은 “앞으로 도시철도시스템은 자동운전과 무인운전이 기본이 되며 남북 및 대륙철도시대가 도래하는 철도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최근 철도시스템은 우리 철도전기통신학과의 전공과목인 철도전기와 신호통신이 주체가 되고, 특히 신호통신이 철도발전을 선도하리라 예상되기에 철도전기통신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