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한 서울메트로의 복소노조(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으로 변경하게 됐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이성인)는 31일 낮 한국노총 가입 조합원투표에서 투표참여자 88.4%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해 투표인원 67.5%가 참여해88.42%가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2700여명이 가입한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오는 11월 4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 가입을 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지하철메트로 노조의 상급단체였던 국민노총도 11월말까지 한국노총과 조직 대 조직으로 통합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은 “노총가입과 동시에 교섭권과 노조 사무실 확보 그리고 2014년 임단혐 개악 저지를 위해 힘을 쏟겠다”며 “100만 노총 조직과 함께 복수노조 시대 노사차별을 해온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를 향해 강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11월 초 한국노총 가입과 함께 천막농성, 1인시위, 총회, 본부별 농성, 교섭참관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이다.
현재 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에는 과반수 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박정규)와 교섭 참여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이성인)가 존재하고 있다. 현재 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에게는 교섭권과 노조사무실 등을 유지해 주고 있지만, 복수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조합원 2700명이 가입됐지만 사측은 2년 여에 걸쳐 교섭권과 지부 노조사무실 등을 주지 않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는 상태다.
오는 12월 단체협약 갱신과 동시에 복수노조 교섭권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이다. 서울메트로노조가 민주노총과 함께 양대노총인 한국노총 가입으로 사측과 서울시의 입장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