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장현순 기자) 토마스 안커 크리스텐센 덴마크 기후 대사는 “한국은 몇 년 안에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로에 있다.”라고 밝혔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14일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그린뉴딜’, ‘탄소중립 선언’으로 정치적인 용기를 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크리스텐센 대사는 “덴마크도 과거에 화석 연료에 의존하다 한국의 ‘그린뉴딜’과 유사한 ‘녹색에너지’ 정책을 채택하고 풍력 분야의 선도국이 되기로 했다.”라며 “풍력 중심 에너지 정책을 세운 뒤 재생에너지와 조선 업계 간 이해 충돌 과정을 겪었지만 재생에너지에서 많은 일자리와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그린뉴딜’을 ‘미래를 내다본 혁신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하고,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녹색에너지’ 강국이 되기 위해 경쟁할 것이다. 특히 한국도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속담처럼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덴마크 양국 협력 방안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 모두 해상풍력 발전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30년에 걸친 덴마크의 경험과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결합하면 고효율 풍력터빈 기술도 개발할 수 있어 한국은 기술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에 대해서는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그린뉴딜’과 녹색사회 전환 목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며 구심점 역할을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