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장현순 기자) 정부가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의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현행 40%에서 50%로 늘리고, 외은지점은 현행 200%에서 250%로 각각 상향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내은행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물환 포지션은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선물환 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환을 설정한 것이다.정부는 급격한 자본 유입과 단기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선물환 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하기 시작했다.
현재 외환당국은 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제어해 단기차입을 억제하기 위해서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시중은행 40%,외국계 은행지점은 200%로 규제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주가가 하락하고 외국인 주식의 순매도가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달러 조달 창구인 국내 외환 스와프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 스와프시장의 외화 유동성 관련 국지적 불안이 전체 금융 기관의 외화 유동성 상황과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