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CIS총연합회총회장인 현덕수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이 29일 행사 축사를 통해 "과거의 성과를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였다.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지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현덕수 공동의장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래드 워커힐호텔에서 제외동포청 주최로 열린 열린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념식에서 축사를 했다.
먼저 현 공동의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위에서 우리가 다시 모국의 품에서 하나가 됐다"며 "이 자리는 세계 속 한민족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한인회는 각국에서 동포사회의 버팀목이자, 대한민국의 외연을 넓히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묵묵히 헌신해왔다"며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은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은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과거의 성과를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협력의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공통의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사례를 공유하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제도적 개선을 모색하는 이 모든 과정은 동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분산된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이다. 지역과 대륙을 넘어, 세대와 언어를 넘어 ‘한민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공동의장은 "한인회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 대회가 끝나는 날, 우리는 단지 회의를 마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공동의 약속을 품고 떠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이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가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시대'를 모토로 29일 막이 올랐다.
재외동포청 주최로 열린 '2025년 세계한인회장대회 기념식'에는 67개국 한인회장 등 3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경협 제외동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가 추구하는 비전은 재외동포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길"이라며 "대회를 통해 동포의 미래를 준비하고 모국과 실질적 협력과 연대를 이어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김석기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29일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 이어, 30일 현재 공통의제로 '세계 한인의 역량강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지역별 현안 토론' 등이 이어지고, 이날 전체회의를 끝으로 폐회를 한다. 2일은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