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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明, 6‧25전쟁 인식에 큰 문제…과거 수정주의 학자 주장 옮겨놔”

(시사1 = 윤여진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6‧25전쟁은 김일성이 소련과 중국을 등에 업고 일으킨 사대주의적 남친전쟁”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말한 ‘군사적인 충돌이 누적된 결과’로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영호 장관은 “6‧25전쟁이 군사적인 충돌이 누적돼 일어났다는 주장은 역사적인 사실에도 부합돼지 않고, 과거 일부 수정주의 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놨다”며 “이재명 대표의 6‧25전쟁에 대한 인식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해 근본적인 인식전환을 한 이유와 관련, “북한 내부가 경제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불만으로,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겠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지방은 생필품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로 북한 내부의 경제난이 심각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동족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두 개의 적대 국가관계를 들고 나오는 것도 북한 내부의 위기를 외부로 돌리려는 것”이라며 “체제 결속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 내부에는 한국 드라마, 한국 케이팝이 널리, 특히 젊은 층 사이에 퍼지고 있다”며 “북한이 2020년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통과시켜서 드라마를 보거나 또 그걸 배포하는 사람한테는 가혹한 처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되면 한국 사회의 자유로움과 풍요로움을 그들이 알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탈북자들이 한다”며 “정권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북한 내부의 한류를 차단해 북한 주민의 한국에 대한 동경심을 차단하고 적개심을 고취하기 위해 최근 북한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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