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 차를 맞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윤석열 정권을 향해 “법을 빙자한 폭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이 분명하다”며 “지금하는 행태를 보면 모든 상식과 원칙, 규범들, 이런 것을 다 파괴하려고하는 것 같다”고 말해, 끝까지 단식을 포기하지 않을 것 임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천막 단식 12일 차를 맞고 있다. 12일(내일)은 지난 9일에 이어 다시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용혜인(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단식장을 찾았고, 이재명 대표는 용 상임대표를 향해 “그 끝이 알 수 없다는 게 심각하고, 반드시 막아야 하고, 지하층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끝없이 나락으로 나라가 추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 상임대표는 “국민을 탄압했던 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끝났는지, 수사를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역지사지라는 게 중요한데, 윤석열 정권은 역지사지가 안 되는 집단 같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거나 역사적 경험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하거나 하는 게 기본적으로 안 된 집단 같다”며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전 세계가 놀랄 만큼 세계사에 없는 무혈혁명을 이루어낸 위대한 존재인데, 법을 빙자한 폭력으로 제압하겠다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모든 상식과 원칙, 규범들 이런 것을 다 파괴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상식과 원칙이 없다, 내가 본 것이 법이다, 내가하는 것이 곧 정의다, 이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아니면 이렇게 몰상식한 법을 빙자한 불법적 폭력행위를 이렇게 적난하게 대놓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