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은 정신과 환우들을 위한 ‘아트브뤼트 뮤지크(Art Brut Musique)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정신건강 전문 허브병원인 은평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아트브뤼트 뮤지크 페스티벌을 개최해 오고 있다.
‘아트브뤼트’는 원래 교육을 받지 않은 정신적 장애자 또는 범죄자로 낙인찍힌 사람들이 창작한 미술작품을 전시한 외국의 미술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은평병원은 ‘아트브뤼트’의 의미를 정신과 성인 병동에 입원 중인 조현병,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알코올 중독과 같은 물질 관련 장애 환우들이 직접 창작한 노래로 확대하였다.
2012년을 시작으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8월 4일(목) 오후 3시 서울시 은평병원 6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지난 제7회 페스티벌에서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내용을 토대로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 환우들이 직접 참여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8회 행사는 이해인 수녀의 시 7개를 각 병동에서 노래로 만들어 경합을 벌인다.
올해에는 이해인 수녀가 페스티벌에 함께하여 환우들에게 이해인 수녀의 시가 적혀 있는 엽서도 나누어준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시를 노래하는 생활성가 가수 김진 씨의 특별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감동이 예상된다.
남민 은평병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환우들은 자연과 삶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해인 수녀의 서정적인 시를 노래하며 치유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