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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제주 4·3평화공원 참배 및 4·3희생자 유족회 면담

(시사1 = 윤여진 기자) 국회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5일 오후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참배한 뒤 4·3희생자 유족회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위로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장은 제주 4·3평화공원 내 위령제단을 참배하고, 이어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평화의 섬에 진정한 봄이 오길 소원하며 아픔을 넘어 화해와 상생, 미래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을 응원합니다"라고 남겼다.

 

참배를 마친 김 의장은 제주4·3희생자 유족회를 만나 "4·3은 같은 민족을 상대로 국가공권력에 의해 일어난 인권유린이자 비극"이라며 "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들께서 외친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말씀의 뜻을 새겨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놀라운 것은 제주도민들께서 그 아픔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끌어안고 미래를 위해 승화시켜 왔다는 것"이라며 "과거사 극복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써 역사에 기록하고 전 세계에 내세우는 한편 적절한 방법으로 우리 후손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4·3을 왜곡하는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며 "제주 4·3 왜곡·폄훼를 막는 특별법 개정 이전에라도 최소한 정치권에서 4·3을 폄훼하고 유족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공감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창범 4·3희생자 유족회 회장을 비롯한 유족회 관계자들은 4· 3 희생자·유족 명예훼손시 형사처벌, 가족관계 정정을 위한 법령 보완, 신속한 직권재심 진행, 국립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국비지원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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