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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 테러'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자진사퇴

 

(시사1 = 윤여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이른바 '기자 회칼 테러' 발언 이후 엿새 만이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황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황 수석이 자진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을 겨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18일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격전지 여권 후보들까지도 '황 수석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한 위장에게 힘을 보탰다.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던 이종섭 주호주 대사  부임 논란까지 확산되면서 총선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자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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