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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호텔노조 "노조 협의 없는 본사이전 반대"

호텧 후문에서 시위 돌입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본사를 계열사인 플라자호텔 객실 리모델링을 통해 본사로 이용하려고 공사를 시작하자,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을 느낀 노동조합이 나서 ‘본사 이전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에 돌입했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플라자호텔노동조합(위원장 기영진)은 지난 15일부터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후문에서 ‘직원 존엄을 무시하는 경영진은 퇴진해야 한다’라며 ‘본사 호텔 이전을 즉각 철회하라’라는 현수막을 붙였다. 또한 조합 간부들이 시위에 나서 “객실 공사를 즉각 멈추라“며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사측에 촉구했다.

 

15일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기영진 플라자호텔노조위원장은 “사측은 호텔과 본사간의 사무실 이전 체결 내용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경영설명회 및 본사이전 관련 설명회를 실시하라”고 밝혔다.

 

기 위원장은 “사측은 본사의 판관비 관련 자동 배분에 대한 합리적인 배분과 투명성에 대해 명확히 공개해야한다”며 “공사로 인한 근로환경에 대한 기본권과 생존권 그리고 공사로 인한 근로환경의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본사가 이전되면 객실 및 매출 축소로 인한 구조조정과 고용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며 “노조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본사 이전 공사를 중단하고, 노조와 충분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사 이전을 강행하고 있는 플라자호텔 사측은 “경영상황과 수익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 판단”이라며 “과감한 변화로 손익구조의 근본적 개선 방안”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본사 사무실 플라라호텔로서의 이전은 매출 축소로 인한 사측의 더 강한 압박으로 직원들의 고용문제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명약관화해 본사 이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사측의 일방적 강경자세는 노조 무력화를 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본사 사무실 이전으로 인한 임대료, 투자비, 객실매출 등을 파악해보면 사측이 주장하는 수익구조 개선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에 대한 명확한 사측의 해명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본사를 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수익구조 개선을 이유로 플라자호텔 3개층 90여개 객실을 본사 사무실로 이용하겠다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이곳을 사용할 경우 25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상주하게 된다. 한화그룹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프라자호텔(1개)과 리조트(13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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