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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용과 협력 통해 경제 개방에 박차

미국 기업인 Owen Messick은 제1회 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에서 그의 회사가 겪은 '놀라운'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즐겁다. "제1회 CIIE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회사로나 개인적으로 아주 큰 영향을 받았다."


Messick에 따르면 그가 경영하는 에센셜 오일 브랜드인 doTERRA는 2018년 열린 제1회 CIIE에서 9제곱미터 크기의 작은 부스를 예약했다. 무리하지 않고 자사 제품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펴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작은 부스에서 doTERRA는 3억 8000만 위안(미화 5548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잠정적으로 성사시켰다.

Messick은 "박람회의 파급 효과에 고무된 우리는 제1회 CIIE가 끝난 지 한 달 만에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에 공장과 첫 해외 연구소를 짓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그의 회사는 올해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CIIE에서는 부스 규모를 200제곱미터로 늘렸다.

Messick은 제1회 CIIE를 회상하며 개막식에서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한 연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Xi 주석의 주요 메시지는 '중국은 전 세계에 개방되어 있다. 중국으로 와서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는 것이었다"면서 "그의 말에 우리를 포함한 많은 기업이 큰 용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Xi 주석은 제6회 CIIE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준 높은 개방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중국이 높은 기준으로 개방을 확고히 추진하면서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균형 잡히고 유익하게 경제 세계화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중국 시장

Li Qiang 중국 총리는 일요일 열린 제6회 CIIE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14억 명이 넘는 인구와 4억 명이 넘는 중산층을 보유한 중국은 시장 수요 측면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i 총리에 따르면 중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향후 5년간 누적 기준 17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 규모와 국력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는 CIIE를 중국의 거대 시장에 진입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위치한 국가 기니비사우가 그런 대표적인 사례다.

기니비사우는 세계 최대 캐슈넛 생산국 중 하나다. 전체 노동인구의 80% 이상이 캐슈넛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캐슈넛이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캐슈넛은 그곳 주민들에게 중요한 수입원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지난해 열린 제5회 CIIE에서는 기니비사우 기업에 18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무료로 제공해 제품을 전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선사했다.

Antonio Serifo Embalo 주중 기니비사우 대사는 제5회 CIIE 동안 많은 기업이 기니비사우의 캐슈넛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일부는 투자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6회 CIIE에서는 기니비사우 같은 최빈국 참가국 업체에 무료 전시 부스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국가 제품이 중국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CIIE의 이런 결정은 Xi 주석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Xi 주석은 서한에서 "CIIE가 중국의 발전을 통해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새로운 발전 패턴을 육성하는 창구이자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개방 플랫폼으로서 더 나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를 위한 상생 협력

Xi 주석은 또 "세계 경제 회복 모멘텀이 부족해 모든 국가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세계 경제 개방을 촉진하고, 세계가 상생의 협력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 공공재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데 CIIE가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Xi 주석은 지난달 열린 제3회 Belt and Road Forum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에서도 상생 협력이 성공으로 가는 확실한 길임을 강조했다.

CIIE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파트너 국가의 전시업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상생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이번 제6회 CIIE에는 일대일로 파트너 국가에서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이 기업들이 사용할 전시 면적은 작년 행사 때보다 30% 늘어난 총 8만 제곱미터에 달한다.

글로벌 정책 및 대정부 업무 소속 Kevin Kolevar Dow 부사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장벽 및 그 외 여러 요인으로 인해 많은 국가가 국내 소비에 더 집중하는 등 세계화 과정이 둔화하는 신호가 등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 최대의 소비자 기반을 가진 중국은 항상 개방의 신호를 보내왔으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IIE는 경제 세계화와 국제 협력 및 개방에 대한 중국의 헌신과 지원을 상징한다"면서 "이번 박람회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건 물론이고 각 지역 지도자 간 소통과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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