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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갑주 명인, 군산교도소 수형자 만나 직업윤리와 전통공예 직업관 강연 펼쳐

(시사1 = 유벼리 기자) 군산교도소는 12일 장애인직업훈련생을 대상으로 귀금속 전통공예 분야 최고 전문가인 황갑주 명인(85)과 제주교도소 교정위원 강미선씨를 초빙해 '직업윤리와 전통공예 직업관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애인수형자 직업훈련 전담 교정시설인 군산교도소에서는 장애인수형자에 대한 직업훈련이 석방 후의 취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귀금속공예 등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황갑주 명인의 강연회 역시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강연은 전통공예를 통한 옛것을 본받아 새롭게 창조한다는 명인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과 귀금속공예 분야에서 약 60여년 동안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전통 금속공예품을 재현해 우리 문화의 맥을 계승해온 장인정신을 통한 직업관을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직업훈련생 김 모씨(38)는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에 정통한 명인에게서 기술 연마 뿐만 아니라 공예인으로서의 올바른 삶을 배울수 있었다"며 "명인의 삶을 본받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남구 군산교도소장은 "출소 후 생계와 연계되는 직무능력을 습득하고, 내실 있는 직업훈련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교도소 재활직업훈련관은 전국 직업훈련교도소 중 유일하게 장애인 수형자들을 선발해 직업훈련을 하는 곳이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취업 유망 직종인 귀금속공예와 보석가공, 제빵, 한식조리 등 4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실시해 자격증 취득 및 재활 능력을 고취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개관이래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31개 등의 메달을 수상했고 834명이 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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