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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코로나19 시스템 시급히 정비해야”

(시사1 = 윤여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3월이면 43만 8천 명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방학이어서 학교에 가지 않은 학생들도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한다”며 “밀집도를 낮춰도,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집단생활에 따른 감염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제는 이제 곧 감염력이 이전의 변이보다 월등하게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점”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하는 분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이 0.6%로 다른 변이보다 낮은 편이고, 연구용 치료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천만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국에서는 2월 말이 되면 하루 확진자는 1만 명에서 3만 명, 위중증 환자는 700명에서 1700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어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532명인데, 2월 말이 되면 지금의 위중증 환자의 1.4배에서 3배에 이르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해야 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금의 시스템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당국은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며 “ 환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환자 분류 작업의 중요성과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동네 의원의 1차 진료나 재택 치료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폭증한다면 재택 치료 중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분, 이번 순서를 기다리다 사망하시는 후진국형 비극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보건 당국은 환자 분류와 1차 치료 기관의 시스템을 시급히 정비하고 필요한 인원과 시설을 하루빨리 획기적으로 보강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여·야 대선후보, 정당 대표들이 함께 모여 다가올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기 위한 방역과 재난 지원 대책에 대해 비판과 옹호가 아니라 하나로 마음을 모으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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