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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한반도TF 방미단-비건, 국무부서 면담

‘포스트 대선’ 한미외교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 소속 방미 대표단은 1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반도 정세 및 향후 북미협상의 전망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본격적인 면담에 앞서 “북미 협상에 있어 한국 정부가 보여준 협조와 지지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여준 대북 관여 정책은 고립된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의미 있는 첫발”이라고 운을 뗐다.

 

송 단장은 그러면서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며, 6·15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이정표가 되어 한국과 미국 모두 어느 정부라도 상관없이 남·북·미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과거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부속실장으로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한 김한정 의원은 당시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성과의 배경에는 현대그룹의 대북투자라는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기여했던 것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지금은 핵개발에 따른 엄격한 대북제재가 존재하기에, 비핵화 협상에 북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함께 ‘당근’을 주는 방식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의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김, 브래드 셔먼 연방 하원의원은 전일(16일) 한반도 TF 방미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비건 부장관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하며 그의 경험과 의견을 새로운 대통령 인수팀에서 중요하게 참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앤디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초당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미국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건 부장관의 경험을 수용해야 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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