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검사장 간담회에서 취합된 대다수 의견 내지 공통된 의견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 대검이 공개한 내용은 ▲특임검사 도입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는 위법 ▲윤 총장 거취 연계 반대 등이다. 검사장들은 회의에서 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은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았으나, 윤 총장을 검·언 유착 수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법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1 취재에서 이에 윤 총장이 추 장관이 내린 수사지휘에 대해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잘못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재지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윤 총장이 이와 관련해 고심하고 있기는 하지만 거취 표명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해졌다. 윤 총장이 추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이면 검찰 독립성을 훼손시켰다는 내부 비판이 쏟아질 것이고, 반면에 수용하지 않은면 '항명'이라는 외부 비판에 부딪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대검은 검사장회의 결과를 법무부에 전달했으나 추 장관은 이에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윤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표명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추 장관은 지난 2일 윤 총장에게 수사자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1일)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에 민주노총의 내부갈등으로 무산시킨 민주노총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전국민주노조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내 일부 강경파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사정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하도록 사실상 감금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한국경총 손경식 회장,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경영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1일 예정됐던 노사정 협약식이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며 “노사정이 40여 일간 힘겹게 논의하여 도출한 합의안은 최종서명만을 앞두고 있었는데 대화에 참여했던 나머지 대표들과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민주노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신뢰를 바탕
(시사1 = 이선엽 기자)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이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해 17시간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 검토와 함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가 주목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26일)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해 17시간 동안 조사 받은 뒤 이날 새벽에 귀가했다. 특히 검찰은 형사사건 금지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을 소환 일정과 귀가 시간을 사전에 미리 알리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합병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없고, 합병 과정에서 불법적인 지시한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여러
(시사1 = 이선엽 기자) 국내에서 유통되는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1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추정 물질이 검출돼 제조 및 판매가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메트포르민의 국내 유통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수거·검사한 결과, 완제의약품 288개 중 31개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를 잠정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했다. 모두 국내 제품으로 수입 제품 가운데 기준을 초과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료의약품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완제의약품 제조에 사용된 원료의약품 973개 제조번호 모두 NDMA가 잠정관리기준(0.038ppm)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963개는 불검출됐으며 10개는 정량한계 수준이다. 식약처는 다만 NDMA가 검출된 31개 품목을 복용했더라도 인체에 위해를 끼칠 우려는 매우 낮은 만큼 의·약사 상담 없이 임의로 해당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식약처의 인체영향평가결과 이 약물을 복용해 추가로 암에 걸릴 확률은 10만명 중 0.21명으로,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서
(시사1 = 이선엽 기자) 여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 29일 만에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했다. 오거돈 전 시장은 22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부산경찰청에 비공개 출두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는 물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관계자와 함께 차량을 타고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의 경찰 출석은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 기자회견을 한 지 29일 만이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 후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한 달 가까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경남 모처 등에서 칩거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자 한때 공개 소환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또한 오늘 소환에 앞서 부산 시민에게 별도의 입장표명을 해달라는 요청도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비공개 소환 방침을 세운 것이다. 특히 경찰은 오 전 시장 소환에 대비해 피해자 진술과 참고인 조사, 압수수색 등으로 혐의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
부산 중구청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종교시설과 노래연습장, 체력단련장, 유흥주점 등 661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 및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구의 이같은 점검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집단감염 위험시설·업종 영업주의 자발적 참여 권고와 일부 운영 중인 업소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종사자 또는 이용객 들에게 준수사항 이행을 당부하기 위해 실시된다. 구는 오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 동안 중부경찰서와 합동점검반을 구성, 주말과 매일 저녁 현장 점검을 실시 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체온계 비치 여부, 출입구 유증상자 확인, 종사자·이용자 마스크 착용 여부, 사업장 내 손 소독제 비치 여부, 사업장 소독 및 환기 실시 여부, 출입자 명단 작성 여부 등의 순으로 점검한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전 부서장이 직접 현장 점검에 참여해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1차 현장 지도를 하고 강력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지속해서 위반 시에는 행정명령, 행정명령 위반 시 벌금부과,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