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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찬 서울시의원 "도시철도공사 민 모 감사 문제 있다"

8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의 시정질의

 
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민 모 감사가 사장을 비롯한 전직원의 통화 내역을 무단으로 요구해 제출받은 사실이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서 밝혀졌다.

우형찬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양천3)이 8일 제261회 서울시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도시철도공사 감사실에서 사장을 포함한 전 직원의 사내 전화 송수신 목록을 요구했고 이를 제출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우형찬(교통위원회 위원) 시의원은 "이런 행위는 회사에 대한 신뢰상실, 업무효율성 저하, 건강한 사내 대화 저해, 감사 자신의 능력 부족을 의미한다”며 “더군다나 도시철도공사 사장의 전화통화목록까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감사의 순수하지 않은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9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우형찬 시의원은 “요즘처럼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그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사회에서 카카오톡을 검열할 수 있다는 말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이버 망명을 했다”며 “의미 없고 효율성 없는 군기 잡기식 감사는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공사 감사가 직원 내사 과정에서 다소 무리하고 광범위하게 전화통화목록을 요청해 제출 받은 바 있다”고 시인하며, “규정에서 정한 범위 내에서 적절하고 효율적인 감사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회 정례회의에서 우형찬 시의원은 서울메트로 동대문역 지하연결통로 절차상 하자 문제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공사업체와 협약을 맺기 전에 동대문역 지하연결통로 공사를 실시했다”며 “본 의원이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공사업체를 형식적으로 고소하는 등 증거인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답변을 한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외부감사 요구 등을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책임자를 밝혀 그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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