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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

영암~광주 47km에 2조 6000억 원 투입...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 추진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호남을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20번째 민생토론회를 전남 무안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한국판 아우토반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전남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며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 6000억 원을 투입하여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세부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것은 제가 대선 때 광주에 와서 전남과 광주 시민, 전남도민들에게 드린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현실에 맞는 행정, 건설, 교통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무안은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함께 남악신도시가 개발되고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지역 발전의 새 길이 열렸다"고 부연했다.

이어 "도청 이전 20년 만에 무안은 명실상부한 전남의 대표 도시이자 대한민국 서남권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됐다"며 "제가 이렇게 지역을 찾아 민생 토론회를 여는 이유도 지역 맞춤형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호남은 "지금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맞는 발전 방안을 찾아서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호남이 잘돼야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현실에 맞는 발전 방안과 전남의 민생을 일으킬 정책들을 많이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양무호남 시무국가' 임진왜란 때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이같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자율형 주행차가 우리가 많이 쓰게 되면 광주 송정부터 시작해서 전남 영암까지 초고속도로를 만들어 자율형 주행차에 영남 F1경기장까지 자율형 주행차의 테스트 베드로 쓰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또 이 길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남권을 더욱 많이 찾게 되고 전남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며 "이곳을 미래차, 자율차 관련 기업들이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관광과 비즈니스를 한꺼번에 잡는 교통 인프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고속도로에 이어서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해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라선 고속철도가 속도가 낮아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면서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서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뿐만 아니라 "호남 내륙의 익산부터 남쪽 해안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서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며 "이러한 고속교통망이 확충되면 전남 남해안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전남 관광과 미래산업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남의 산업 인프라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세계 주요 항만들은 이미 전 영역에서 자동화 항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와 또 그 이후에 광양항을 두 번 찾은 적이 있다"면서 "그래서 광양항의 시설들을 꼼꼼하게 살펴봤다"고 말했다.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7000억 원 규모의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시키고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이자 아시아의 우주항, 스페이스 포트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우주산업이고 그 거점 삼각 체계 중의 하나가 전남 고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는 작년 8월 6000억 원 규모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계 구축 사업의 예타를 면제한 바 있다"며 "고흥 발사체 특구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해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원활하게 상업적 발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를 건립해서 사업화와 시험평가, 인증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발사체 관련 기업에게 넉넉한 입주 공간을 제공하여 고흥을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며 "50여만 평에 달하는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예타 면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차전지와 콘텐츠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큰 광양과 순천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농축산업도 차세대 국가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무안과 함평 지역에 AI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서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겠다"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면 실증을 거쳐 스마트팜과 같은 생산 현장에 즉각 적용될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원활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농축 산업이 고소득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기술을 활용한 농업 분야로 들어오게 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농촌의 활력을 되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은 반도체로 불리우는 K푸드이자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인 김을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김 수출은 작년에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전국의 김 생산량의 78%를 담당하고 있어서 도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1200억을 투입해서 가공, R&D, 수출 지원을 통해 전남의 수산식품 산업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 나주에 있는 수산물 가공 유통 시설을 타 지역에도 추가로 건립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산지에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중간유통 과정을 대폭 단축해서 어민들이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선진화할 것"이라며 "중국의 불법 어업 행위를 막는 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감척 어선을 활용하여 중국의 불법 어구를 상시적으로 철거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서해안의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중국의 불법 어업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바다 영토 주권을 지키고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의 관광산업과 문화사업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 사업으로 전남에 1조 3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신안섬, 진도 민속과 같이 전남 도시들이 지닌 특색 있는 문화를 잘 융합해서 관광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특히 작년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순천시와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 관광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자리잡은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는 문화 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제가 작년에 순천만 정원 박람회에 참석을 했을 때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건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즉시 문체부에 지시해서 올해 예산에 193억 원을 반영시킨 바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들과 복합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속하게 조성해서 K 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키울 것"이라며 "콘텐츠 코리아랩과 콘텐츠 기업 지원 센터가 콘텐츠 기업들의 제작, 투자 유치, 글로벌 유통, 홍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교통과 산업의 혁신 토대 위에 전남의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정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방 교육의 품질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광양, 나주, 목포, 무안, 신안, 영암, 강진을 비롯한 7개 기초단체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면서 "고교, 대학, 공공기관이 연계해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광양의 신소재, 나주의 에너지, 목포, 무안, 신안의 해양관광, 영암, 강진의 미래 농생명 산업 등 각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전남에서 키운 인재들이 전남에서 일하고 전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5년에 제가 광주에서 떠날 때 대표로 전별사를 했는데 전별사를 다 읽지 못할 정도로 호남에 많은 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마음에서 정부 출범 이후 2022년, 2023년 2년 연속 5.18 기념식에 모든 정부 구성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목포체전을 비롯해서 수시로 호남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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