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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하루 앞둔 부산지하철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노조, 10일 오후 파업 전야 집회 후, 파업 철회

파업 7시간 여를 앞두고 부산지하철 노사가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 극적 타결로 정상화됐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부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 홍보관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여 11일 오전 5시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잠정합의서에는 노사는 임금 1.7% 인상, 구조조정 원점 재검토, 직무성과급제 노사자율 합의 추진 등을 담았다.

 

부산지하철공사(사장 이병진)과 노동조합(위원장 서영남)은 10일 오후 3시부터 최종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5.1% 임금인상 및 직무성과급 반대, 인원 구조조정 반대, 업무증가에 따른 안전인력 확보, 노사합의 사항 이행 등을 요구했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자 노사는 오후 6시 정회를 했고 7시 교섭 진행, 8시 30분부터 노사간 긴장감이 고조된 속에 교섭이 진행됐다. 오후 9시 20분 사측 이동렬 경영본부장과 노측 남원철 수석부위원장이 장점합의안을 체결하면서 지난 5월 시작된 임단협 협상이 이날 마무리됐다.

 

잠정합의서는 조만간 열릴 대의원대회 인준을 통해 노사합의서가 체결되며, 노사합의서 체결이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집행부 신임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 5월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코레일 사장으로 응모하면서 사장의 부재 속에 교섭이 진행됐고, 새사장 부임후 최종 잠정합의서가 10일 체결됐다.

 

 한편 노조는 노사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10일 오후  7시 30분,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었다. 비상총회에서 노조는 공공성 강화, 실질임금-생활임금 인상, 윤석열 정권 노동개악 저지, 단체교섭 승리,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구조조정 중단-안전인력 확보 등을 촉구했다.

 

비상총회를 진행을 한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연대사업부장은 "조합원이 하나돼 단체교섭에 승리하자"고 말했고, 조합원들은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외쳤다.

 

11일 노조 파업을 앞두고 지난 4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주최 파업지지 기자회견, 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궤도협의회) 파업지지 기자회견이 열렸다.

 

노조는 지난 5월 25일 오후 3시부터 본사 7층 강당에서 한문희 전 사장의 코레일 사장 응모 사퇴로 인한 전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동렬 사장직무대행과 '2023년 단체교섭을 위한 노사 상견례 및 절차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 7월 6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임단협 단체교섭 승리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9월 1일 부산 호포 BTC 아카데미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조는 지난 9월 4일 전 노조간부 쟁의복 착용과 전 조합원 쟁의기간 임금 반납 동의서 작성 등을 담은 투쟁명령 1호를 발표했다. 또한 9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임단협승리를 위한 확대간부 결의대회 등 투쟁 수위를 올렸다. 노사 잠정 합의가 된 10월 10일 오후 비상총회를 끝으로 투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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