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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적’으로 돌아선 남북관계…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만에 발생한 일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년9개월만에 모습을 감추게 됐다.

 

우리 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경기 파주시 대성동마을의 한 주민은 “폭음과 함께 불난 것처럼 연기 났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총참모부가 공개보도 형태로 발표한 보도를 통해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군대를 투입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소했다. 이 사무소는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됐고, 당시 통일부는 초기 비용 8600만원 일부만 승인받은 후 100배가 넘는 97억원을 보수비용에 사용해 대북제재 위반 논란을 직면하기도 했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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