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탄자니아에 한국 전래동화로 한국의 문화 전파

외교부가 주관하는「2016 국민모두가 공공외교관」프로젝트가 활발히 전개 중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 사업은 국민이 직접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기획,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진행 중인 12개 프로젝트 중 *쿠시마마팀의‘탄자니아에 울려 퍼지는 슬기로운 한국동화’사업이 4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25일 현지 기증을 완료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쿠시마마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일어서다’라는 의미다.

 

탄자니아 여성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국내 NGO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쿠시마마팀(팀장 정현정 외 6명)은 한국 전래동화 5편을 현지어 (스와힐리어 및 영어)로 번역한 동화책 2천여권을 제작, 17개 탄자니아 초등학교 및 교육 센터에 기증하였다. 동화책에는 한국 고전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통 삽화가 삽입되어 한국의 문화, 풍속, 미술 등이 자연스럽게 소개되도록 했으며, 제작 과정에 탄자니아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여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전래동화 5편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혹부리 영감, △흥부와 놀부, △토끼와 자라다.

 

쿠시마마팀은 자국어로 된 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탄자니아 현지 실정을 감안하여 동화책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한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매력 한국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쿠시마마팀은 8월 11일 탄자니아연합대학교에 기증식을 갖고, 현지 관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어로 번역된 동화책과 세계 지도, 동화책 삽화가 들어간 달력 전시물들을 소개했다. 기증식 이후 17개 초등학교 및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여 동화책을 기증하고, 선생님과 학생들을 만나 동화책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짐비니 초등학교 학생 아부바카리 (12세)는 “원래 한국이라는 나라를 몰랐었는데 이렇게 동화책을 받고서 알게 됐어요. 책은 비싸서 살수도 없고, 학교에 와도 부족해서 책이 많은 친구 집에 가서 봐야 했거든요”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 과학책이나 역사책도 읽어 보고 싶다는 관심을 나타냈다.

 

쿠시마마팀의 정현정 팀장은“동화책 기증 소식을 듣고 책을 받지 못한 학교 및 탄자니아 내 교육 관계자들의 요청과 문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와힐리어로 인쇄된 책이 교과서 이외에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더욱 큰 호응과 요청이 뒤따른 것 같습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스와힐리어로 제작, 보급하는 공공외교 활동이 지속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외교부 주관 정부 3.0 일환의 「국민 모두가 공공외교단 프로젝트」는 공공외교에 관심 있는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12개팀 총 73명이 선발되어 활동중이다. 국민 공공외교단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되며, 올해는 12월 선발 공고될 예정이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