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윤여진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까지 나서 '동반사퇴'까지 거론한 것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국민들의 비난으로 이어져 국정 전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원인으로 판단했다는 해석이다.

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상황을 지적하며, 윤 총장에 대해서는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설사 직무에 복귀한다 해도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신 사퇴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라며 두 사람 간 갈등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표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대통령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 간 갈등이 국정운영에 커다란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총리는 검찰 내부에서 평검사들까지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부절절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