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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7년 전엔 ‘윤석열’ 위해 ‘정홍원’에 호통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 직무정지’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7년 전 발언이 새삼 화제다. 당시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하며 박근혜 정권을 질타했다. 현재 추 장관과 윤 총장간 갈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던 것이다.

 

추 장관은 지난 2013년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야당 국회의원으로 참석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쏘아붙였다. 당시 채 총장이 ‘혼외 자식’ 논란에 휘말리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감찰 지시를 내렸다. 이에 채 총장은 취임 106일만에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사건은 박근혜정부 청와대가 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불만을 품고 채 총장을 찍어눌렀다는 평가가 주를 이었다. 이때 윤 총장은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을 역임했다.

 

추 장관은 행정 각부를 총괄하는 정홍원 총리를 상대로 ‘채동욱 사퇴’ 관련 “수사와 기소를 주장했던 수사책임자(윤석역 검찰총장)도 (박근혜 정권이) 내쳤지 않았나”라며 “수사 제대로 하고 있는 검사들 다 내쫓고,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나”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 지적에 정홍원 총리는 “그걸 내쫓았다고 주장을 하면 답할 말씀이 없다”며 “공소 유지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에 추 장관은 “대단하신 소신”이라며 “이래서 한 사람만 쳐다보니까 이걸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한다”고 재차 몰아붙였다.

 

정치평론가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6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옹호하는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밝혔다.

(시사1 =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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