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무능(無能)하고 무도(無道)하며 무치(無恥)하다”며 “능력이 없고 도리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태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추 장관과 청와대를 보고 두 번 놀랐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를 배제했다. 법무장관의 현직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명령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원 지사는 “허울 좋은 무소불위의 감찰, 지휘감독으로도 모자라다는 얘기인가”라며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추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재차 “제도와 법령 말고 이제 다음 카드는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정치가, 지도자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원 지사는 “국민들이 생각이 없어서, 화가 나지 않아서 참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코로나 뒤에 숨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시사1 =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