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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한국 여자양궁 투혼의 금메달 2관왕 등극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이 또 한번 올림픽을 석권했다. 대표팀 맏언니 '짱콩' 장혜진(29 · LH)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7번째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나이로 30살에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장혜진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새로운 양궁 여제로 우뚝 섰다. 무명이었던 그를 정상으로 이끈 것은 바로 4위의 기억과 도둑 훈련의 성과였다.

장혜진은 언제나 4인자였다. 단 3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언제나 눈앞에서 날아갔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들다는 대표팀 선발전에 나섰지만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올림픽에는 반드시 내가 저 자리에 서리라.’ 했다.

158cm의 작은 거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좌절을 딛고 일어서 다시 대표팀에 우뚝 섰다. 2013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장혜진이 결승으로 오르는 길이 쉽지 않았다. 16강전에서 강은주(북한)와 쉽지 않은 남북 대결을 넘어섰다.

특히 준결승이 고비였다. 런던 대회 2관왕 기보배와 맞닥뜨렸다. 1세트에서 강풍에 3점을 쏘는 악재도 겹쳤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기보배까지 넘어섰다. 런던에서 기보배가 얻었던 여제의 타이틀이 장혜진에게 넘어온 순간이었다.

세계 랭킹 6위 장혜진는 12일(한국 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16위 리사 운루(독일)에 6-2(27-26 26-28 27-26 28-27)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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