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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때를 아는 지혜

우리는 가끔 멈출 때를 알지 못해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즐겁게 시작된 회식자리가 기분 때문에 멈출 때를 놓쳐 실수를 하기도 하고, 또한 리더가 권위를 지키지 못하고 조직원과 소통한다는 명분으로 시시콜콜 간섭하다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또한 정치인은 무심코 내뱉은 말 때문에 궁지에 몰리거나 퇴출되기도 한다. 공통점은 멈출 때를 알지 못하는 말 때문이다. 좋은 말은 향기가 나지만 적절하지 못한 말은 비수와 같음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다언삭궁(多言數窮 ·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린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때로는 절제가 필요한 이유이다.

 

욕심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를 얻으면 다른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파국에 이르기도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사람 사이에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지속적 관계를 유지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하다. 성급한 마음에 한 번에 다 알고자 한다면 결국 피상적인 겉모습만 알게 될 것이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부관계도 주말부부처럼 적절한 거리가 때로는 부부관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간격의 미학이라고 할까.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거리는 서로 조심하고 아껴주기에 더 친근해 질 수 있는 것이다.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보자. 향기로운 만남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너무 가까운 것 보다 적당한 거리는 눈도 마음도 행복할 것이다.

 

감정보다 절제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멈춤의 지혜를 실천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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