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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靈性시대, Thinking Innovation이 필요하다

삭막해지는 사람들의 마음, 무엇으로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사랑은 무쇠도 녹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세 가지가 있다. 집착의  사랑, 베품의 사랑, 나눔의 사랑이다.

집착의 사랑은 상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여 내 생각대로 상대를 끌고 가는 사랑이다. 상대를 위한다는 기준이 상대 입장이 아니라 내 입장에서 나를 위한 것이다. 상대를 지배하고 있다는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에, 엄격하게 말하면 사랑이 아니고 버려야 할 집착이다.

베품의 사랑은 내가 갖고 있는 지위나 소유한 재물을 베풀어 주는 사랑이다. 내가 지위가 높은 사람이고 물질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그 위치에서 약간 베풀어 준다는 것이다. 권위적인 마음이 들어 있다. 베풀어주는 사랑은 언젠가는 그 생각이나 행동이 중단된다. 몇 번 베풀었으니 그만하면 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면 슬며시 사라지는 일시적인 사랑이다.

나눔의 사랑은 지위나 물질을 함께 나눠쓰자는 것이다. 갖고 있는 지위나 물질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다르다. 내가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잠시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무소유의 생각이다. 평등사상이 들어 있으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잘 관리해서 지위가 높아지고 물질이 늘어난다면 그 지위에서 더 사람들을 위하는 일을 하고, 늘어난 물질을 사람들과 언제까지나 나누려고 하기에 오래가는 지속적인 사랑이다.

집착은 왜 생기는가?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다. 꽃은 피어 있기에 아름답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아름다운 꽃을 있는 그대로 놔두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안달한다. 평생을 그런 집착 속에 사는 사람도 많다. 비록 지위가 높고 물질로도 부자일망정 사랑, 우정, 행복, 공동체 등 정작 중요한 성공자산을 잃고 사는 가난한 사람이다.

지금 우리 한국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동서간의 갈등,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 경제적인 부자와 빈자간의 갈등, 노장년과 청년간의 갈등,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갈등 등 여러 갈등요인들이 복합되어 국민통합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내 소유만이 중요하고, 내 가족, 내 기업만이 중요하다는 애착과 집착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소유욕에 집착하게 되면 노력한 이상으로 바라거나, 노력도 하지 않고 챙기려는 과욕과 탐욕에 빠지게 된다. 소유욕과 집착증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어져 자신을 과신하며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지고자 한다. 돈과 물질, 지위에 집착하는 것도 사실은 돈이 많고 지위가 높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질을 만들고 지위를 높이려고 한다. 그러나 바닷물은 아무리 마셔도 갈증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마실수록 갈증을 더 일으킨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고 행복을 보장하는 바람직한 삶인가? 답은 집착을 버린 무소유적인 삶이다.

무소유는 재물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소유하고 있다가 아니라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와 인연된 관계 때문에 재물을 많이 관리하기도 하고 적게 관리하기도 한다.

열심히 노력했더니 재물이 많이 모아져 부자가 되었다면 하늘에 감사하면서 나눠 쓰고 상생하는 것이 바로 무소유적인 삶이다.

우리 한민족은 옛날부터 상부상조하고 협동하는 전통이 강했다. 그러나 인간의 도리에 대한 인성교육이 약해지면서 미풍양속들이 사라지고 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체면문화가 자본주의와 결합되면서 돈이 최고의 가치기준으로 왜곡되고 있다.

지금은 영성靈性이 중요한 영성시대라고 많은 선각들이 말씀하고 있다. 판단력과 결정능력이 중요한 시대인데, 바로 영성이 판단력과 결정능력을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분별력과 판단력이 빈약해서 순간적으로 추락해버린 저명 교수나 고위공직자, CEO 등을 보면 영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영성은 다른 사람들과 상생하며 살아간다는 자세, 여건만 허용되면 사람들을 적극 도와주겠다는 자세,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자세, 국가사회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자세, 일할 때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자세를 가질 때 커진다. 관심과 정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 모두가 영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면 사회적인 영성능력도 높아진다.

빠른 시간 내에 사회적으로 영성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범국민적인 사랑나눔운동이 필요하다. 물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기부를 나누고, 부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자원봉사로 노력을 나눈다.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고위직이건 말단직이건, 서울이든 산골이든 국민 모두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존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따뜻한 나라가 될 것이다. 

(
한국인성진흥인문학운동조직위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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