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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매파' 발언에 코인 시총 110조 증발

역대 가장 짧은 8분 잭슨홀미팅 연설...45차례 인플레이션 외쳐

(시사1 = 장현순 기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에 어느 정도 고통을 초래하더라도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100조가 넘는 시총이 사라지면서 가상자산시장도 또 휘청거리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역대 가장 짧은 8분 정도의 잭슨홀미팅 연설에서 45차레나 '인플레이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중립금리 수준까지 정책금리를 인상했음에도)멈출 지점이 아니다"며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더 높은 금리, 더 느린 성장, 덜 빡빡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끌어 내리겠지만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중 것"이라면도 "이것들은 불행한 비용들이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디지털자산 전문 운용사인 발키리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올스제위츠 리서치 대표는 "앞으로 미국 경제에 더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경고는 매파적 이었다"며 "이는 안도랠리를 기대한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가격에 더 부정적으로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다시 1조 달러 아래로 추락하면서 당분간 약세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 이상 하락한 2만 26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며 다시 2만달러 붕괴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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