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역주행 차량 인도 돌진...9명 사망·4명 부상

2024.07.02 11:08:40

사고차량 운전자 A씨, 경기 안산의 한 운송 업체 소속 운전사

(시사1 = 박은미 기자)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조선호텔에서 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행인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차량 운전자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으나 왼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고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사고 직후 경찰이 바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주운전은 아닌걸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경기 안산시의 한 여객 운송 업체 소속 운전사다. 

 

A씨는 급발진 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사1이 현장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은 급발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약 급발진이였다면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들이받아야 하는데 건널목 앞에서 차량이 스스로 멈춘 것은  급발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인 차량의 블랙박에 찍힌 동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스스로 멈춘 장면이 찍혀 있다.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혀 강제로 감속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고 차량은 1일 오후 9시 27분께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며 갑자기 튀어나왔다.

 

이 차량은 빠르게 질주하며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충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를 덮쳤다. 이후에도 이 차량은 100m 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 멈췄다. 이 차량이 역주행 한 거리는 약 200m에 으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동승자,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미 mics347487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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