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이 12일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방향을 논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야의 기존 합의대로 오후에 본회의를 개최해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수 있게 사회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인준안을 여당이 강행처리 하는 것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 방향”이라며 “다소 지연되더라도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연기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장은 이에 오는 13일이나 16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여야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 의장은 결국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이날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12일 본회의를 개의한다”며 여야에 “의원 개개인이 양심에 따라 표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