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 여야가 분석한 민심은…與 “민생”, 野 “탄핵”

  • 등록 2024.09.18 1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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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1 = 윤여진 기자)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여야는 각각 ‘추석 민심’을 분석한 메시지를 꺼냈으나 온도차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강조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을 각각 강조한 것이다.

 

먼저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민심의 화두는 단연 민생이었다”며 “하나같이 국회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먹고 사는 문제에 매진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국민 말씀을 아프게 들었습니다. 당정이 더욱 단합하여 반드시 민생 협치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또 “민심은 민생을 지목했지만, 민주당은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쟁적 특검법안들을 앞세우고 있다”며 “여야가 이미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무시하고 내일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고 여당과 국회의장까지 겁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또다시 심리적 정권교체, 계엄 운운하며 자극적 발언만 쏟아냈다”며 “특검, 계엄, 탄핵의 무한반복은 민심의 길과 반대로 내달리는 것임을 경고한다”고도 했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 심리적 정권교체가 시작된 초입국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는) ‘절대 아프면 안 된다’는 덕담과 팍팍한 민생에 대한 분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탈을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원성이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역시 황운하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원망과 불신의 목소리가 너무도 컸다”며 “혁신당은 탄핵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탄핵 상황이 오면 탄핵소추안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016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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