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무상 분양

  • 등록 2017.04.19 14: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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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9일∼20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쉽고 빠르게 원예작물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RIGS)를 무상 분양에 나선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도구로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분양 워크숍에서 각 도 농업기술원에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분양하게 되고, 도 농업기술원에서는 5월 중에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보급할 계획이다. 5월 이후 농가에서는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2006년부터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2007년부터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12종, 10만여 점을 분양했다. 올해는 작년에 새롭게 개발한 진단키트 1종을 더해 총 13종, 16,800점을 분양하게 된다.

 

새로 개발한 진단키트는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Squash mosaic virus, SqMV)용이다. 호박, 멜론 등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SqMV)는 잎에 얼룩증상과 기형과를 만든다. 즙액 전염이나 딱정벌레 등에 의한 충매전염이 잘 되는 바이러스로 피해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매년 1종 이상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급량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2013년 충북 진천군에선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오이 시설 하우스 내 바이러스병을 일찍 진단해 예방한 결과 약 1천8백만 원의 피해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조인숙 박사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작년까지 수입 대체 효과가 약 10억 원에 이르며, 농업현장에서 적기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주요 바이러스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정다운 기자 koream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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