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조작 사건 증거위조 의혹 조선족 자살 시도

  • 등록 2014.03.06 1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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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로 목 자해. 상당히 위중한 상황”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 오던 조선족 A씨가 자살을 시도해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

 

<국민일보>6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의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원 협조자라는 조선족을 그동안 3회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5일)에 끝내고 돌아갔다”며 “어제 오후 저녁에 자살을 시도해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살 시도 방식에 대해선 “칼로 목을 자해했다”며 “국내에 집이 없어 자기가 묵는 영등포 모텔에서 시도했다”고 밝혔다.

 

조선족의 상태는 상당히 위중한 상항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여러 후유증으로 상처가 중해 서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부장검사)은 간첩사건 피의자인 유우성 씨를 수사한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들과 조선족 정보원 A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던 중국 공문서 3건 중 하나를 A씨가 임의로 작성해 관인(官印)까지 직접 찍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선정 기자 kore1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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