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김아름 기자) K-팝에 이어 K-푸드, K-문화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웃음과 감동이 온몸으로 퍼지는 창작 연극 '보물찾기'가 다음달 첫 공연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전통적인 공연의 메카인 대학로를 벗어나, 서울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성수동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성수동 슈어라운지에서 DPS컴퍼니의 창작 초연 연극 '보물찾기' 미디어데이가 언론 앞에 선보였다.
특히 이날 행사는 '팝업 스토어'가 즐비한 성수동이라는 트렌디한 공간에서 열린 이번 미디어데이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연극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웰컴 존', '리딩 존', '보물찾기 존'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이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웰컴 존에서는 소품과 포스터를 통해 작품의 분위기를 사전 경험할 수 있었고, 리딩 존에서는 배우들이 작품의 주요 장면을 리딩 공연으로 선보이면서 관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보물찾기 존에서는 주요 소품들을 전시하여 공연의 상징성 전달은 물론 관객과 취재진에게 작품의 제작 과정과 캐릭터 설명, 장면 리딩 시연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물찾기'의 작가이자, 연출가인 박아정은 작품의 배경과 연출 의도를 직접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등 연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다.
박아정 작·연출은 "현재 대학로에 관객분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알고 있다"라면서, 주로 20, 30대 연인을 대상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가 열리고 있는데, '보물찾기'는 1세부터 100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농촌 코미디, 가족 소동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물찾기' 덕분에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주제가 대학로의 화두가 될 것 같다"며 "모든 분이 오셔서 편안하고 힐링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연극 '보물찾기'는 충청도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코믹하게 그려낸 휴먼 코미디"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웃음을 마음 것 선사해주는 연극이라"고 강조했다.
'보물찾기'는 농촌의 아늑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와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통해 잊고 살았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연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연 배우들의 유쾌한 티키타카와 실감 나는 연기는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박아정 작·연출은 "개인 생활을 중요시하며 가족과는 점점 멀어지는 요즘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편의 동화를 들려주고 싶었다"라면서, "진정한 '보물'의 가치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가 섞인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이웃의 정들이 다시 한번 이 공연을 통해서 복구되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공연을 보시고 돌아가시는 길에 가족들에게 전화 한 통 하거나, 친한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 돌릴 수 있는 공연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가는 "그것이 바로 보물이 아닐까"라며 "사람이 보물이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
DPS컴퍼니의 노희순 대표는 "창작 초연인 만큼, 연극 '보물찾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개막에 앞서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추운 연말 함께 할 따뜻한 힐링코미디 연극 '보물찾기'의 맛보기를 서울의 핫플레이스 성수에서 보여드렸다. 앞으로 본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인 연극 '보물찾기'는 오는 11월 7일 대학로 올림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이 시작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예약,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