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잠실수영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에서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가 개최하는 주요 문화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설치돼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해진다. 임산부 혜택을 받기 위해 임산부 배지나 산모수첩을 일일이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서울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카드만 내려받으면 돼 인증도 더욱 편리해진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임산부의 날’(10.10.)을 맞아 이런 내용을 골자로 임산부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이 울음소리가 귀한 저출생 시대에 우리의 미래인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임산부 교통비(70만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모든 출산가정에 100만원의 ‘산후조리경비’ 지원을 시작했다. 35세 이상 산모 검사비 지원,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같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임산부 지원정책을 펼쳐 오고 있다. 이동, 산후조리, 의료비 등 전방위적으로 임산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산부에 대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시대에 미래를 품은 임산부는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며 “서울시는 임신기간이 고된 시간이 아닌 가장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 확대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