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세월호 특별법 무산에 강한 비판

  • 등록 2014.07.18 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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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처리, 집권세력이 거부하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세월호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무산되자 박근혜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김포 김두관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데 집권세력이 거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 공동대표는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야와 16일 특별법 통과를 합의했다”면서 “특별법이 통과하지 못하고 무산된 것은 나라가 3류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 무능과 무책임은 세월호 참사에서도 분명히 드러났고, 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로 민생은 하루하루 더 힘겨워지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고 외교나 국방도 어렵다. 어느 한 분야 제대로 굴러가는 곳이 없다”며 7.30재보선에서의 야당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안산에서 국회까지 단원고 학생들이 걸어왔다. 친구들이 왜 죽었는지 알려달라는 행진이었다”면서 “그런데 박 대통령은 진상규명은 커녕 단 한걸음도 못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약속마저 어겼는데 새누리당은 대통령 편에서 실패를 변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약속한 특별법 통과를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 말씀이 늘 거짓이 되면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나”라고 가세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서 드러날 사실이 두렵고, 무조건 청와대만 지키겠다는 생각 뿐이고 유가족과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이상 물러서면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수사권 부여 문제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들이 누구인가. 두려워서 수사권 부여를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행종 기자 lhj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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