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8%p 하락한 45.3%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등 내각 2기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여파로 분석된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상승한 48.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3.3%p로 1주일 전 0.5%p 보다 2.8%p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효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에 거의 근접했으나, 장관 청문회 여파로 다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0.6%p 하락한 40.3%로 1위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9.7%를 기록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6% 포인트였다. 이어 정의당(4.0%), 통합진보당(1.6%) 등이 그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1.3%p 상승한 23.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