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30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 조사 착수

  • 등록 2014.02.10 12:18:02
크게보기

은행 직원 공모 가능성에 무게

KT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30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이번 사기 대출에 은행 직원이 공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당국과 금융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금융사기 사건에 기존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국민은행 그리고 저축은행 10곳 외에 저축은행 4곳이 추가되면서 대출 금액이 큰 금융사를 위주로 조사에 나섰다.

금융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은 문제의 KT ENS와 납품업체에 돈을 빌려줬다가 모두 상환받은 곳이 있을 수 있어 모두 피해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발표했던 13개 금융사는 대출을 해주거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한 상태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이 KT ENS 직원 김모씨와 납품업체의 공모만으로는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을 주목하고 대출과 연루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내부 직원이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은 조만간 이번 사건의 책임을 놓고 법적공방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부 금융사는 법적 자문을 받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정 기자 kore1670@naver.com
<저작권자 © 시사1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45길 5-11 주영빌딩 6층 | 대표전화 : 02)3667-2533 | 팩스 : 02)511-1142 등록번호 : 서울,아02660 | 등록년월일 : 2013.05.21 | 발행인/편집인 : 윤여진 Copyright © 2020 (주)시사1. All rights reserved. Email : 016yj@naver.com